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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이브로(WiBro) KWM-U1000 간단 사용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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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이브로(WiBro) KWM-U1000 간단 사용기

T모 동호회의 3개월 무료체험을 신청해 받았습니다. 물론, 이건 서울에서 씁니다. ^^
아직 며칠 되지 않은 사용기라 잘못 알았거나 잘못 쓴 내용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려둡니다.

설치는 아주 쉽습니다. 컴맹도 할 수 있습니다.

사용도 쉽습니다. 예전 무선랜이나 ADSL모뎀쓰듯 씁니다. ID/PASS입력은 없지만 usb모뎀인 만큼 바탕화면에서 와이브로 프로그램을 띄워줘야 IP를 받아옵니다. :)

수신률이 문젠데... 지하철에서 괜찮습니다. 캠퍼스.. 나쁘지 않습니다. 단, 거기까집니다.
캠퍼스에서 조금 나오거나 지하철역에서 걸어나오면 끊어지기 시작합니다.
웹페이지 한둘 보거나 이메일 체크하는 데는 문제없는 수준이지만
유튜브, mncast 동영상을 보거나 할 때는 기복이 심해서 곤란한 수준입니다.


노트북으로 거래하는 증권사의 HTS중 가장 가벼운 녀석을 띄워봤는데, 접속이 됐다 끊어졌다.. 가관이었습니다. 접속 끊기면 웬만해서는 알아서 재접속을 시도하지 않고 죽어버려서 와이브로 프로그램을 끄고 usb모뎀을 뺐다가 꽂고 다시 실행하는 식입니다. HTS는 재접속을 묻는 창에서 대기시켜놓은 채 저 작업을 해도 괜찮아보였습니다마는 이렇게 상시 접속을 체크하는 프로그램을 쓸 때 와이브로는 상당히 불편해보입니다. 물론, 학교밖 이야깁니다. 안에서야 무선랜도 있고 유선인터넷도 있으니 제일 딸리는 녀석을 쓸 이유가 없죠.
(혹시, 유동IP에 순간접속만 상정해놔서 아예 짧은 시간마다 IP를 리셋하는 건 아닐까싶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와이브로의 장점이 차량을 타고 고속이동하는 중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일 텐데
커버리지가 이렇게 짧아서는 그 장점은 지하철노선에 그칠 것 같습니다. (KT시범버스 말고는)
학교가 와이브로 캠퍼스라면 근처 자취방에서 캔테나라도 설치하면 간신히 쓸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접속안정성, 전송속도, 요금 등 여러 모로 유선인터넷과 비교하면 품질이 10분의 1정도라 보이므로, 유선인터넷 대용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와이브로는 유선인터넷보다 휴대폰인터넷 대체재인 것 같습니다. 고속이동을 하지 않고 행동반경이 좁은 학생이라면 무선랜대용도 되기는 하겠습니다)

여러 리뷰에서 읽었듯 커버리지 자체는 무선랜보다는 잘 잡히는 편이지만, 딱 그 스팟에서 조금 멀어지면 이동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어도 접속 안정성이 무선랜보다 많이 떨어짐을 느꼈습니다. 학교밖 카페라든가 모이는 장소에서 연결이 됐다 끊겼다.. 마치, 질 나쁜 지역케이블TV회사 회선을 쓰면 이렇겠다싶습니다. 무선랜 100m면 와이브로는 1km커버리지라는데.. 하긴, 학교 담장너머 원룸에서 학교 회선을 쓸 때도 지향성안테나를 써야 학교 무선랜이 잡혔으니 와이브로가 그 열 배라도 그리 멀리는 못하겠지요.

앞서 적었듯, 지속적인 연결확인이 필요없는 http접속이나 이메일 확인 등, 인터넷이 된다는 데 뜻이 있는 용도에는 무척 좋아보입니다. 프리요금제기준 현재 가장 저렴한 무선인터넷이니까요.

(내년 3-4월에 요금제가 비싸게 바뀐다고 합니다만.. 설마 HSDPA만큼 비싸지진 않겠지요. 만약 와이브로가 그만큼 비싸진다면 HSDPA로 넘어갈 생각도 없지는 않습니다. 무선인터넷에는 맛이 들렸지만 와이브로보다 3G쪽이 커버리지는 전국인데다 그만큼 안정성도 나을 것 같거든요. 일단 현재까지는 접속 잘 되는 지역에서는 3G무선인터넷보다 와이브로쪽이 훨씬 속도가 잘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와이브로는 현재, 서울시 지하철 노선과 전철역을 중심으로 한 좁은 영역, 그리고 계약한 79개 대학에서 서비스중입니다. 그 외 지역은 연결되지 않습니다. 저렴한 캠퍼스 서비스는 언제나 그랬듯 '원숭이 꽃신'이라 보면 되고, 지하철 구간만 된다는 건 아직 통근용 재미로 쓰라는 이야기겠습니다. 지하철에서만 쓴다면 인터넷 접속료는 프리요금기준 19800+VAT원/20일=1000원+VAT/하루인 셈입니다. 하루 두세 시간 이용하는 데 천 원은 비싸다 싸다를 결정하는 데 애매한 구간이기는 하네요.
그러고 보면, 왜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무선랜 서비스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객차마다 AP하나씩 두고 개인별 ID를 발급해 종량제로 하거나 아니면 이를테면 daownload 384kbps/ upload 128kbps대역폭을 제공하며 월 1만원 정액제로 서비스하면 지하철에 더해지는 수익 모델이 돼서 적자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텐데요.

와이브로는 KT가 하니까 그런 서비스를 할 생각이 있다면 데이콤이나 하나로와 제휴해도 될 것입니다. 어차피 전철 내부는 서비스하지 않는 지역이니 자사에 경쟁상품도 없어서 싫어하지도 않을 텐데 말입니다. 이런 게 있으면 지금 와이브로가 전철역만 서비스하면서 생색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동통신처럼 서울시 전역에서 서비스하면 어디서든 와이브로를 할 수 있을 테니 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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