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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이층버스는 어떨까/:/ 현대 일렉시티 이층버스 본문
시내버스 하차시간 여유
요즘 시내버스들이 좋아진 점 하나가,
버스 정차 -> 승객이 좌석에서 일어남 -> 하차 -> 발차
이렇게 된 것이다. 버스전용차로제도는 예전부터 했으니까 아마, 버스댓수를 더 많이 투입해서 개별 차량의 운행시간에 여유를 준 모양이다. 그 많은 시내버스에 마춰 신호체계를 바꿨다(= 일종의 BRT)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나는 과문해서 듣지 못했으니까.
그렇다면, 이층버스는 어떨까?
ㄴㅁ위키를 보면 이층버스를 국내도입할 때 최대 약점은 이층에서 승하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굴절버스와 함께 이층버스를 도입하기 시작할 때는 난폭운전도 흔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사례를 줄이는 쪽으로 교통법규와 버스운행체계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글머리에 적은 것처럼, 버스가 정차시간을 넉넉히 가지기 시작했다면, 이층버스를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차량가격도 거품을 제거하고 보면 일반차량보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때서인지, 저기 써놓은 글을 보면 요즘은 수도권에서는 가끔 볼 수 있다는 모양인데..
그런데, 같은 위키에 따르면, 이층버스는 같은 차량이 승객 2배를 태우는 게 아니라 약 1.5배를 태운다고 한다. 음.. 그런데 이 계산은 좀 틀릴 수 있다. 버스길이가 다르고, 1층을 노약자/임산부석만 넣어 입석우선으로 만들 수도 있을 테니(계단이 급하기 때문에 2층에 노약자·임산부석을 만들 수는 없다. 그리고 휠체어자리도 당연히 1층이다). 하지만, 아래 현대차 전기 2층버스는 1층의 반을 기계실로 쓰니 지금은 맞는 이야기.
그리고 아래 이야기.
이층버스의 차체높이 제한과 객실 천장높이 생각
특별한 운행허가가 필요없는 이층버스의 차고는 4미터이내로, 웬만한 대도시의 도심 운행차량 차고 제한과 비슷하다.
내부공간을 설계할 때, 외산 이층버스에 있다는 화물칸은 국내 시내버스에는 필요없는 것이다. 그러니 국산 모델은 없는 것으로 설계가능할 것이다. 다만, 지금 시내를 운행하는 단층 전기버스는 1층의 위에 공조장치나 배터리???종류를 싣고 다니고 있는 것 같은데, 아래 사진이 요즘 현대 일렉시티 단층시내버스.
만약 이층버스가 된다면 저것들이 차량 뒤로 배치되어야 할 것이다. 아래 그림을 보듯, 개조저상버스가 아니라 진짜 저상버스에 인휠일 테니까 차밑에 깔지는 못한다. 아래 2019년 ZDNET기사에 나온 내부 사진을 보면 일렉시티 이층버스는 1층의 하차문 뒤는 기계실과 계단이다.
빨간 사각형이 기계실. 노란 사각형이 하차문 뒤에 있는 1~2층 계단. 녹색 사각형이 운전석 뒤에 있는 1~2층 계단.
현대 일렉시티의 경우,
차체높이는 3.995미터로 딱 4미터에 마췄다.
그러면서 객실(cabin) 실내 높이는 1층이 1.83미터, 2층이 1.70미터다.
한국인의 키(신장)
2020년에 나온 어느 기사에서 2019년 한국 19세 남녀의 평균 신장은 남자 175.5cm, 여자 163.2cm였다고 한다. 물론 여기에 신을 신고 머리카락도 있고.. 그리고 이것은 평균일 뿐이니까, 여성보다 남성이 크니까 남성인구 90%의 키 상한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지는데..
아래 그림은 2020년 병무청 자료라고 한다.
만 19세 남성 집단 282167명 중 180cm 이상인 사람은 32155명(11.4%), 176cm이상인 사람은 101839명(36.1%), 171cm이상인 사람은 196356명(70.0%)이다. 물론, 여성인구는 키가 작은 쪽에 몰려 있으니까, 여성인구를 더하면 저 %는 반으로 줄어버리겠지만. 어쨌든 불편을 느끼지 않으려면 시내버스의 실내 천장 높이는 신체검사 자기 키에서 최소한 10cm는 여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머리카락이 닿지 않고 구두굽도 있고 등..
현대 일렉시티 이층버스(Hyundai Elec City Double Decker)
아래는 위 위키에도 링크가 있는, 현대 일렉시티 이층버스(Hyundai Elec City Double Decker)다.
길이 12미터짜리면서 6륜이네..
1~2층은 어떻게 오갈까? 아래 그림을 봐서는 계단은 2곳이다.
1번째. 하차문 뒤 뒷바퀴 하우징 위에 계단을 만든 것 같다.
2번째. 운전석 뒤에 만든 것 같다.
1층 탑승공간(캐빈)은 하차문 뒤로는 없나??? 사진만 봐서는 그런 것처럼 보이는데..
1층 실내 높이(실내고)는 1.83미터다.
1층이 위와 같다. 만약 시내버스로 만들려면 1층은 2열좌석은 없애고 전부 1열좌석으로 하거나, 경전철 좌석처럼 등받이를 차벽에 붙여야 할 듯.
2층이 아래와 같다.
2층 실내 높이(실내고)는 1.7미터다.
https://www-trucknbus.hyundai.com/kr/products/bus/elec-city-double-decker
승객의 편의성과 교통약자를 배려한 2층버스 운송수단
승차인원 71석 (교통약자 2석)
일렉시티 이층버스의 실내에는 1층 12개, 2층 59개, 총 71개의 좌석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1층 공간은 기존 저상버스와 동일하게 낮은 출입구 높이와 휠체어 경사판, 그리고 2개의 휠체어
고정 장치로 교통 약자의 원활한 탑승을 돕습니다.
71석이라고.. 1층은 창가 1줄씩만 좌석, 2층은 모두 좌석 이렇게 한 것 같다.
2층이 실내고가 낮아서(= 1.7미터) 입석은 안 되고 앉아서 타야 하니까 좌석으로 채운 듯. 그리고 이층버스는 무게중심이 높으니까, 입석승객이 버스 한 편으로 몰리는 상황은 없애고 싶었을 것 같다.
개조가 아닌, 완전 저상버스다.
현대 일렉시티 더블데커 제원
저 버스의 첫 모델 자체는 2019년에 공개됐다고 한다.
https://zdnet.co.kr/view/?no=20190529144120
https://tv.naver.com/v/8551601
바라는 점
만약 차고 4미터 제한 규정을 충족하면서
1층과 2층 실내고를 모두 1.8미터를 확보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지금의 차체 제작기술, 지금의 도로사정(노면상태라든가, 경사라든가, 과속방지턱이라든가)으로는 어려울까? 아니, 뭐 전기트램이니 뭐니 하는 '괴랄한' 것들보다야, 전기버스를 투입하는 것도 충분히 경제적이고 현실적일 것이다. 땅파서 설비깔지 않아도 되고..
하지만 지금 저 4미터짜리 전기버스의 실내 높이를 생각하면, 요즘도 이층버스를 도입해 쓸 수는 있고 이층버스가 돌아다니는 도시도 있지만, 정말로 마음먹고 대중화하려면 도심운행가능한 차고부터 4.5미터 정도로 올려주거나, 4미터보다 높아도 되는 구간에서 노선을 잡아 1층과 2층 실내고가 여유가 있는 버스를 도입해 운행하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규정을 푸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미 돌아다니는 외국산 이층버스, 인바이로500은 높이 4.15미터로, 한국 도로교통법 규정을 벗어난다. 그래서 특별히 허가를 받아 지정된 구간에서만 돌아다니는 모양. 제작사의 이층버스는 4.4미터 높이까지 모델이 있다고. 현대도 4.4미터 전기버스를 만들고, 국내 지자체들이 도입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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