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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라이트노벨) 10권에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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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라이트노벨) 10권에서

벨 크라넬, 아르고노트.. 일찍부터 둘의 공통점으로 묘사되는 특징은
어리석은 자.
우리말로는 우직한 자겠죠.


9~11권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7권부터 팍 늘어난, 던만추 세계관의 어두운 설정이 만발하고 작품의 분위기도 일러스트도 좀 칙칙하고 수위도 올라가기에(8권은 휴게소니까 빼고..)
11권 막판의 전투를 빼면 처음 읽을 때는 별로였는데
나중에 몇 번 다시 읽으며 글에서 재미를 조금씩 찾은 파트.

구절 조금:

"
살과 거죽을 잃은 내가 말하지. 뼈와 미련밖에 남지 않은 내가, 이렇게 말해주겠다.
......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라, 벨 크라넬.
......
부디 너만은 어리석은 사람으로 있어줘.
네가 가진 것은 우리에게는 어리석어도,
그러나 신들이 보기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야.

(......)

하늘을 물들인 저녁놀이 등돌린 소년의 머리를 커다란 손바닥으로 감쌌다.
자랑하지 않아도 괜찮다.
계속 망설여도 괜찮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마렴.
저기 눈앞에는, 어리석은 위선으로 구해낸 목숨들이 분명히 있으니까.
ㅡ 황혼녁 볕이, 할아버지의 음성으로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



ps. 좀 추가해 업댓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일러스트가 문제입니다. 작품 자체는 온라인서점에서 따로 분류하지 않았으니 고등학생이 볼 수 있을텐데,
여성캐릭터 노출이 만수위에 찰랑찰랑한 그림(주로 스토리와 직접 상관없는 컬러 내지나 챕터 아이캐치)이 많아서, 순전히 그것때문에 남에게 추천하기는 많이, 엄청, 대단히 망설여지는 작품입니다. 큰 단점.
아예 그림으로 장벽을 쌓아서, 독자층을 작가가 고른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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