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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빈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나 아이 정서교육목적으로 애완동물(반려동물)을 길러야 하나?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

자기 빈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나 아이 정서교육목적으로 애완동물(반려동물)을 길러야 하나?

소위 잡설이다.

Con.

ㅡ 병든 개나 인지장애가 온 노견을 냉큼 안락사시킬 생각이라면 기르지 마라. 평소 당신이 아무리 그 개를 "사랑"한 퍼포먼스를 했든 간에, 그 개는 당신에게 교환가능한 장난감이다. 당신의 아이에게 생명을 대하는 마음이 길러지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각주:1]

ㅡ 개가 당신 자신이나 가족과 잘 못 지낸다고 해서 바로 내다버릴/팔아버릴 생각이라면 기를 생각하지 마라. 양심적으로, 사람과 개와 많이 실랑이라고 궁리하고 얼굴에 주름살이 새겨질 정도로는 고민해라.

ㅡ 솔직하게 말하는데, 원룸살면서 저녁에 "어서오세요"들으려고 개키우지 마라.[각주:2] 만족하는 건 너 하나뿐이고 개도 이웃도 힘들다. 그런 개는 신체와 정서 모두 온전하지 못하게 자라기 쉽고, 이사갈 때 박스에 담겨 유기되거나 친구에게나 본가에 떠넘겨지기 쉽다.

박스를 예쁘게 꽃마차처럼 장식해주고 사용하던 집기와 간식을 넣어주고 이름과 생년월일적은 카드를 담아 "잘 키워주세요"써서 건물옆에 놔두면 이별의식이라도 한 양 만족감오니?  
그리고 '쿨타임'이 차면, 너는 다시 작고 귀엽고 쌩쌩하고 예쁘고 너에게 파고들며 칭얼대는 "어린 개"(강아지)를 (저렴하게) "입양"하려고 여기저기 기웃대겠지.

ㅡ 이 덤붙이 식구를 당신 마음이 허전할 때 불러 쓰담쓰담('그루밍')하며 체온을 느끼는 것말고는 신경쓰기 귀찮아하는 게으른 사람이면, 그냥 '치유계 게임'을 해라. 아니면 개 로봇을 구하거나. 개도 자기 생활을 따로 가질 수 있는 시골이나 그런 환경이라면 데면데면해도 되겠지만.


Pro.

저런 어리석은 행동을 안 할 결심이 있으면 기르는 거 추천. 당신은 개를 신경쓰는 만큼 지출하고 노곤하면서 또 그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단, 당신이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이거나 개가 운동할 여건이 안 되는 집이거나 개가 놀 마당있는 주택이 아닌 아파트라면, 개 품종도 거기에 마춰서 고를 것. 그리고 개를 위해 생활을 바꾸어야 한다.

주의점. 개는 아이 대신이 아니다. 그 혼동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다. 좋은 점에서든 나쁜 점에서든,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개를 기르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1. 전통적인 방식으로, 차라리 거리를 두고 생활영역과 먹이와 대우를 구별해 가축처럼 기르다가 씨암탉이나 토끼처럼 잡아먹는다면 그것은 자연 교육이라도 될 것이다. "반려" 운운하지 않고 처음부터 선을 그으면 잡아먹든 안락사시키든 정서면에서 타격도 덜하다. 문제는, 내 생각이지만, 마당없이 실내에서 기르면 특히 어린 아이에게는 이 거리감이 없어질 것이다. [본문으로]
  2. 유기견을 구조해온 경우라면 당신 자신과 개에게만큼은 좋은 일이겠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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