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씨는 군대에서 사고라도 쳤나?

1.

웃기게도

군복무기간이 길어서 의혹을 사고,
그 기록을 또 공개 안 하겠다고 버티는
국장부장관 후보자는 처음입니다.

혹시 탈영?

아니, 대통령이니 총리니 하던 사람들까지
별별 군상들도 병역관계는 일단 공개했고,
복무를 면탈했건 엉망으로 보냈건 간에
욕을 먹어도 그때만 먹고 넘어갔는데,
대체 얼마나 잘난 인간이기에 그걸 숨기나요?
그럼 다른 건 얼마나 더 숨기고 있을까?

대체 무슨 범죄라도 저질렀길래?

 

 

2.
게다가 "개인정보니까 공개 안 하겠다"..라고?
그게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와야 하는 고위공무원되겠다는 사람 발언이야?
저건 맞아죽어도 할 말 없는 자입니다.

어느 선진국에서 그걸
"개인의 권리"라고 하는데?
저런 부적격자가 국회의원이었다니.^[각주:1]

복무기록 자체보다 이게 더 말이 안 되는 태도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715081552001

여야 '안규백 청문회' 충돌…'병적기록표 미제출'에 막판 파행(종합2보) | 연합뉴스

안규백이란 사람이
저렇게 더러운지는 이번에 잘 알았네요.

이름 석 자 부모에게 잘 받아서 국방쪽으로 믿음주고 평생 팔아먹는 정치꾼인듯한데

저 사람의 국방관련 발언은
전부 무시해야 할 듯

 

 

3.
안규백은 나중에 한겨레신문에 변명을 늘어놨는데,
만약 그 변명이 사실이라면 병적기록을 비공개하겠다며 온몸비틀 이유도 전혀 없었습니다.
저런 꺼림직한 인간은 안 됩니다. 국방장관은 다른 사람이 돼야 합니다.

죽어도 숨기겠다는 태도인데, 아무래도 범죄같아요.

 

 

 

4.

이제 민간인 국방부장관을 임명하려 하는 역사적인 시점에

첫 타자부터 저런 자가 올라가는 개똥을 싸면 안 됩니다.

 

돌아보면

이승만때 낙루장관 신성모도^[각주:2], 말은 제독소릴 들었지만 민간인 국방장관이었습니다.
영국쪽에서 상선사관으로 근무했고 당시가 2차대전기였다는 점에서^[각주:3], 그리고 외국물먹고 귀국한 사람들이 대개 그랬듯 경력에 인플레가 붙어서 당시 국내 신문들은 "제독"으로 소개했지만 말이죠.

 

 

1. 겉보기와 달리 사익에 아주 충실한 사람같습니다. 전에 모 대통령이, 집팔래 사표쓸래하니 두말없이 사표썼다는 김 모 전 청와대 비서관처럼. [본문으로]
2. 6.25 직전의 국군 조직을 매우 취약하게 운영했고, 쓸데없이 '홍차물'이 들어서는 6.25 발발 당일 남침 보고가 올라오자 "장관님은 일요일에 일 안 보십니다. 오침 중이십니다" 이딴 소릴 당직에게 하게 했고, 이후에도 제대로 일 못 했고, 군정도 못해서 국민방위군 사건까지 겪은 다음에 물러난 자입니다. [본문으로]
3. 사실, 전쟁에 대한 기여만 보면 해군장교못지 않은 직업이 전시에 군관계 임무로 동원되는 상선사관입니다. 적의 공격에 항상 노출돼있고 희생도 적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본질적으로 군사를 이해하거나 군대를 지휘해 작전하는 일은 배우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