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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사건에 대해 LG전자가 배포한 해명동영상을 보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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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사건에 대해 LG전자가 배포한 해명동영상을 보고

먼저 링크.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938898


의외로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삼성에서 반박영상을 준비하고 있다니 나중에 그것까지 보자.


일단

저 영상으로 봐서는 문제는

"정말 훼손되었나"


경첩부분은 삼성에서 뭐라고 했는 지 모르겠지만, 흔들림만이라면 일단 LG전자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 고장인지 정상적인 범위 움직임인 지는 분해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문제의 세탁기는 지금 공증받을 만한 곳에 있지 않은 것 같고.



그 다음, 흠집.

영상 앞부분에서 LG전자 실험에선 거의 흠집이 나지 않았다.. 고 한다.

그런데 영상 뒷부분에서 LG전자 주장에 따르면, 해당 세탁기가 전시용으로 8도 기울어 있었다고 말했다. 드럼 속을 보기 쉽게 약간 뒤로 기울인 스탠드 위에 올려놨다는 얘기다.

그러면 LG전자의 테스트 영상도 8도 기운 상태에서 하면 어땠을 지 궁금하다. 수평일 때보다는 문이 더 세게 부딪칠 테고, 영상에서 보여주듯 경첩도 상하로 약간씩 움직이기 때문에, 기운 상태라면 맞물리는 부분의 아래에 상처가 나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제시했다는 손상 부분을 보면, 물리는 홈의 아래에 흠집이 나 있다. 


보통 세탁기는 수평으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드럼은 모르겠지만 통돌이는 수평계까지 있으니까.

그래서, 이런 가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수평상태에서 문을 닫으면 좀 세게 닫아도 흠집이 안 생기지만

8도 뒤로 기운 상태에서 문을 닫으면 좀 세게 닫을 때 흠집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하고.


(LG전자는 흠집 자체를 삼성이 만든 게 아닌가 의심하는 것 같지만 일단)


만약 그렇다면 이 흠집은 전시장의 설치상 문제로 발생한 현상이라 봐야 할 테니 고의성은 줄어들 것이다.




일단 저 영상에서 본 것은 거기까지고, 이제 궁금한 점.


반복행위인가 아닌가.

삼성전자에 따르면 LG전자의 사장 일행이 모두 4개 매장? 몇 군데서 저러고 다닌 게 CCTV에 잡혔다고 한다.

경쟁사 제품을 만져보고 싶었다면 한 모델은 한 매장에서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었을까.

혹시 각 매장에서 만져본 게 각각 다른 세탁기 모델인가?


그리고 나머지 매장 다 세탁기가 저런 방식으로 뒤로 기울여 설치가 돼있었고 다 파손되었고 LG가 배상했나?

아니면 다른 매장 세탁기 상품은 이상이 없는가.

그 여부도 궁금하네.


또 하나, 

만약 훼손되지 않았다면 [ 오류 고침 ] 이것이 왜 배상하는 결과가 되었는가.

그리고, 삼성전자의 주장말고, 현지 경찰에서는 이것을 무슨 사건이라고 생각하는가.


몇 가지 궁금하다. 최근 나온 관련기사를 찾아가 보면 나올 것 같은데, 귀찮아서 여기까지만.

이 영상만으로 봐서는 LG, 삼성 누구 손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긴다. 판단 유보.




ps.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말이지, LG사장 저거.. 자기네 연구소에 시찰와 있는 거냐, 아니면 남의 쇼핑몰인 줄 알기는 하는 거냐. 만약 내일 내가 시내 이마트 매장 네 군데를 돌며 엘지세탁기 문짝을 퉁퉁 열었다 닫고 체중을 실어 경첩벌어지게 꾹꾹 밀어보고 다니다 흠집이 나거나 고장이 나면 그거 "엘지전자 조사장에게 배상받으면 된다"고 말해주면 해결되는 건가?


LG전자가 실험한 것과는 별개로, LG전자가 배포한 동영상 속 자막은 뻔뻔하고 진상같은 느낌이 든다. 이번 일이 둘 사이 자존심싸움인 건 알겠지만, 비싼 변호사를 사서 만든 문안일 텐데 더 잘 만들 수는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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