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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스마트안경을 생산 준비한다는 루머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

애플이 스마트안경을 생산 준비한다는 루머

출처는 이쪽 뉴스에 자주 나오는 이름인 궈밍치입니다.


"CNBC에 따르면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애플이 빠르면 증강현실(AR) 안경을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궈 분석가는 "다만 대량생산이 2020년 2분기 말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경제TV, 2019.3.9


에어팟도 출시할 때까지만 해도 비웃음받았지만(저도 그렇게 생긴 이어폰은 지금도 살 생각이 없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스마트안경이 어떤 모양으로 나와 어떤 용도로 쓰일 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일단, 만약 그런 걸 만든다면,


시야에 정보를 덧붙여 제공하는 단말


애완동물 등 없는 것을 표현하는 증강현실


이 두 가지 모두 기본은 구글글래스와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에서 구현됐습니다. DIY가 TED 강연에 올라온 건 거의 십 년은 되지 않았을까싶고, 어설픈 중국산 모방품은 한때 널리고 널렸더랬습니다.[각주:1] 하지만 아직 일반화되진 않았고, 백만에서 천만 단위로 양산해 단가를 낮춰도 개당 플스 한 대 값 이상..을 주고 사서 평범한 보통 사람이 무엇을 할 것이냐는 데는 아직 물음표가 찍혀 있는 모양입니다만. 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사람, 사람들사이에 공감을 널리 퍼뜨리는 회사가 앞서나가겠지요.


- 에어팟을 간이보청기로 이용하는 기능을 선보인 것처럼(고칩니다. 에어팟에 마이크 있습니다. 사실상 모든 안드로이드폰과 유무선이어폰으로도 그 기능은 구현할 수 있지만, 마이크가 정확히 귓가에 달린 것과, 가슴에 달렸거나 전화기 마이크를 사용하는 환경은 다르겠죠. 한편, LG톤플러스같이 넥밴드형태거나, 그냥 클립폰, 헤드폰형태라면 폰이나 유선이어셋보단 낫겠지만.[각주:2]), 

- 증강현실기능을 넣을 스마트안경에 저시력자를 위한 도우미 기능을 어떻게든 구현할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안경에 카메라를 달 수 있겠지만, 초음파센서나 요즘 라이다(LiDAR)[각주:3]를 달 수도 있을 겁니다. LG전자도 이번에 출시한 새 전화기에 라이다를 넣었죠. 그 목적은 좀 다르지만, 3D 스캐닝이든 자율운전용이든 주변물체의 거리와 형상, 그리고 필요하면 이동속도/방향 정보를 정리하는 건 같으니.

(라이다를 단 시력보조안경이 출시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시력자와 색맹인을 위해 이미지를 변환하거나 보강해 재구성해주는 스마트안경은 이미 몇 년 전에 미국에서 출시되었고, 장난감취급이 아니라 제대로 인증도 받았다는 뉴스를 본 적 있습니다. 당시 국내 헬스케어산업 규제때문에 국내 스타트업들이 외국가서 먼저 사업한다는 이야기하고 엮였던 것 같은데)


이런 생활보조기능, 보청기나 시력보조기능을 덧붙이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진 않지만 파는 사람에게나 사는 사람에게나 접근성을 높여주는 좋은 시도입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장애등급을 받고 정부지원금을 받을 떄가 돼야 쓸 생각을 하지, 그 전 단계까지는 생각도 못하고 또 괜히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많고 또 그런 걸 쓰면 어색하게 보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각주:4] 

하지만 완전히 그쪽으로 특화된 전문 의료기기보다는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스마트폰과 그걸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헬스케어악세사리를 보다 싼 값에 쉽게 시도할 수 있게 되면, 장애등급의 유무와 나이와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자기 몸에 마춰 그 기능을 활용하고, 누가 그렇게 하는 것을 어색하거나 불편하게 여기지 않게 될 것이고, 지금의 스파이카메라, 도청거부감쪽 이야기도 문화 또는 에티켓을 만들어가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대량생산되면 핵심부품 단가도 내려가겠죠)

가장 간단한 비유를 하면 이렇습니다. 지금 윈도우와 휴대폰의 글꼴 크기 조절 기능과 고대비화면과 볼륨조절기능, 노이즈캔슬링/음성증폭기능하고 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기본적용돼있거나 자기 눈과 귀에 마춰 바꾸죠? 




그 밖에,

스파이안경 거부감, 녹화/녹음디바이스로 취급되어 받는 거부감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지도 관심이 갑니다. 설마 CCTV처럼 안경의 인중부분에 '동작중'표시 LED램프를 깜빡이진 않겠죠. ^^


  1. 스파이카메라를 금지하는 법규때문에 수입금지됐지만. [본문으로]
  2. 에어팟이 나오기 전에도 귀에 직접 꽂는 스테레오 블루투스 이어셋은 많았고 대부분 귀나 귓바퀴나 귀-볼 사이에 마이크가 자리했습니다. 하지만 에어팟은 마이크(한 세트에 달린 마이크갯수도 많지만) 성능만큼은 그런 것과 비교해서는 안 될 만큼 좋다는 듯. [본문으로]
  3. 크고 비싸서 개인휴대용으론 잘 못 썼던 것 같은데,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폰 등 양산하며 점점 싸고 작은 게 나오고 있다고 하고, 싼 것은 수십만원대로 떨어진 열영상카메라처럼 컴퓨터나 스마트폰 주변기기로도 만들어지는 모양인지 검색되는 게 있습니다. 같은 값이면 성능이 좋아지고 같은 성능이면 값싸지고 작아지는 개선이 진행 중. 자율주행자동차같은 용도에 쓰는 건 비싸서 테슬라는 라이다없는 자율주행차를 만들겠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4. 제가 어릴 적 초등학교 선생님 한 분은 평소 유선보청기를 사용하셨는데, 누가 보지 않도록 무척 조심하셨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학부모가 쓸데없는 소리할까봐 꺼리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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