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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병치레많은 사람이 오래 산다는 말이 있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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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병치레많은 사람이 오래 산다는 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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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각주:1]이 생각나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선충이야기지만.


무병이냐 장수냐… 분리·조절하는 분자 스위치 있다 - 서울신문 

연구팀은 예쁜꼬마선충(C. elegans)에서 장수와 번식하고 관계가 깊다고 알려진 ‘TCER1’이라는 단백질에 주목 (......) 이 유전자를 없애면 제대로 못 살 것이라 예상. 그런데,


DNA를 손상시키는 방사선이나 고온, 박테리아 등에 노출됐을 때 TCER1이 제거된 예쁜꼬마선충들이 (......) 잘 견뎌 (......) 나이가 들수록 이동성이 향상되고 퇴행성신경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 덩어리도 줄어(......) -> 늙어도 정정함.


반면 TCER1이 정상 수준보다 많은(= 단백질이 과발현된) 예쁜꼬마선충들은 면역 방어 기능이 떨어지면서 질병이나 각종 감염에는 취약해지지만 일반 선충들보다 수명이 길어진다(......) -> 몸이 약해 병에 잘 걸리는데 오래 삼.


여기서 무언가를 유추하거나 연역해내는 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기사 내용만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가늘고 길게 사느냐, 짧고 굵게 사느냐. ㅎㅎ


그런데, 적고 보니 이건 스위치 한 개로 운명을 선택하는 결과가 나왔으니, "건강하게 사는 것과 오래 사는 것을 분리해 조절하는 분자 스위치를 찾았다"는 기사 설명하고는 좀 다르지 않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생존경쟁(페트리 접시 위에서의 먹이활동과 군집생활과 번식도?)하는 동안 동일한 가용 자원으로 확보한 에너지를 어느 단백질 세트 - 오래 사는 세트, 열정적으로 사는 세트 -에 사용하느냐를 저 유전자가 결정한다는 건데.. 이건 벌레의 '성격'도 결정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1. 저 속담의 뜻 하나는 '평소 건강관리를 하게 되니 좋다'는 얘기. 정기건강검진을 받는 이유와 같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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