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현금결제를 줄여가다

모바일, 통신/결제, 간편결제

몇 가지 기사와 문서정리입니다.


죽어라 지갑만 열던 일본인들 폰 갖다대기 시작했다

"2025년 캐시리스 40%로" 日 정부, 소비 진작 노려

조선일보 도쿄=최은경 특파원

  • 2018년 일본 민관이 캐시리스 추진 협의회 구성. 2025년 엑스포까지 현금 외 결제비율을 4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 2017년 21.3% (2008년 11.9%, 사단법인 캐시리스추진협의회 2019년 조사)인데 이것은 신용카드, 선불충전을 포함한 것. 즉, 아직도 7할이 현찰. (2017년, 미래투자전략 2017-Society 5.0. 2018년, 경제산업성 캐시리스 비전)
  • 일본정부가 깃발든 후, 라쿠텐의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현금결제거부, 일본내 각 프랜차이즈에서는 비현금결제액의 2~6%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 실시. 쿠폰 등 할인에 민감한 일본 소비자에게 어필.
  • 결제환급 및 충전보너스적립이벤트. 편의점, 레스토랑, 드러그스토어, 가전 양판점 등에서 모두 자체 간편결제, QR코드, 바코드결제 등이 유행.
  • "ICT기술종합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모바일 캐시리스 결제시장 동향'에 따르면 한 달 한 차례 이상 스마트폰 QR코드 결제를 이용한 사람 숫자는 2017년 187만명에서 2018년 512만명으로 늘었다. 2021년엔 1880만명이 될 것이라고 연구소는 내다본다."
  • 현재 일본 내 (스마트폰 앱결제 포함) 간편결제는 30여 개. 일본 언론들은 이를 '편의점 계열' '은행 계열' '통신사 계열' 'IT 기업 계열' '중국 계열' 등으로 분류. 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의 결제 서비스는 '편의점 계열', 통신사 소프트뱅크(페이페이)·엔티티도코모(NTT Docomo)·에이유(au)는 '통신사 계열', 라인(LINE페이), 아마존(아마존 페이먼트) 'IT 기업 계열' 그 외 각 금융기관계열(은행연합).
  • 소비자가 초기에 버릇들인 자기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도록 '록인(lock-in·묶어두기)' 효과를 노리고 환급이벤트 유행. 최대 20%환급, 가맹점 결제수수료 면제 등 업계 전체로 천억 엔 이상 퍼븟는 돈의 전쟁.
  • 포인트 환원 이벤트가 끝난 후 혜택이 현금결제 및 기존 결제방식과 별 차이가 없어진 다음에도 굳이 앱-간편결제를 쓸 지는 관심대상. 지금은 확실히 혜택이 신규이용자유입과 매출증가를 견인.
  • 간편결제 자체에 대한 인식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기존 방식에 만족하는 사람이 많음. 카드나 현금으로 불편하지 않음, 정보유출이 걱정됨 등.

하지만 그 일본의 소비자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 일본의 고령인구비율[각주:1] [각주:2] [각주:3] 생각하면 관심사. 일본의 경제활동인구(15~64세)비율은 약 60%, 15세 미만 인구는 약 12%, 70세이상 인구는 약 20%.. (그럼 65~69세 인구가 약 7%고, 약 3할이 만 65세 이상이라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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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수십~수백만원짜리 신용카드 결제단말기를 자주 바꾼다고(이 부분에 대한 추가설명은 나오지 않음), 그리고 결제수수료율도 높음(소매업 이익률 1~2%, 카드수수료율 1%후반에서 5%. 중소매장은 대개 4~5%). 한편 2016년 정부의 설문조사결과 소비자는 현금생활이 불편하지 않다고 느끼고, 카드분실도난문제를 걱정해 꺼림.



일본의 QR코드기반 계좌이체결제 및 스마트폰기반 여타 간편결제는 수수료무료거나 적어도 저 3.25%보다는 낮음. 



일본에 퍼지는 '캐시리스' 바람…"2조엔 경제효과 창출" - 이데일리 2018.1.15 ; 1년 반 전.

  • 니혼게이자이 보도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70%를 넘으며 전자화폐를 가진 가구가 50% 이상으로 늘어났다"
  • 외식업, 소매업 일손부족, 엔화 현찰결제에 부담을 느끼는 외국인 관광객, 현금관리비용과 회계처리비용 경감
  • 전자화폐결제가능한 전화기는 2007년말 850만 대, 2017년말에는 3200만 대. 모바일결제를 이용하는(=아마도 경험해 본) 남성 비율 20대 2할, 30-40대 2할, 60대 1할 미만.
  • 2007년 시점에서는 교통카드에서 출발한 스이카가 소수 경험자의 거의 전부였지만, 2017년 시점에서는 스이카(JR동일본), 와온(이온), 나나코(세븐일레븐)이 삼분.

QR코드 결제[각주:4]에 대해, 우리나라도 제로페이 QR코드이야기가 나올 때, 기존 다른 간편결제의 QR코드와 어떻게 되는가하는 문제와 표준화 이야기가 나온 적 있었는데,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경우, 작년에 업계 QR코드 표준화를 2018년내에 하겠다며 정부주도로 협의체를 만들었고, 2019년 봄에는 하고 있다는 얘기가 검색됩니다.

작년 여름

올 봄

다만, QR코드 같은 경우 사업자가 얻는 것은 분명하나 소비자가 얻을 혜택은 불분명하다. 이미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각종 전자화폐가 생활에 어느 정도 침투한 상황에서 QR코드 사용을 위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코드를 읽히는 수고를 소비자들은 귀찮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처] 이투데이 2018.9.3. :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659378#csidx4cba02cb7caba2ca849886b4e440402 
이 말은 우리나라처럼 신용카드 결제가 많은 나라에선 그럴 텐데, 일본의 경우 현금결제비율이 매우 높았고 일본인은 일본정부 시책을 잘 따르니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은 신용카드발급이 우리보다 훨씬 어려웠다고도 하지만(대신 은련 체크카드는 있었다고) 간편결제로 위조지폐문제를 피할 수도 있었다더군요.

2018년 여름 시점 중국 풍경. "QR코드없는 중국은 없다."

요약: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은련신용카드말고도 은련체크카드가 1선급 도시에 확산되었고 POS단말기도 보급됨. 중국정부는 결제대행회사 면허를 수십 개를 내주었는데, 알리바바는(그리고 텐센트도) 그 중 하나로 타오바오를 끼고 급성장. 
유니온페이의 오프라인 중국결제시장 독점은 공고했지만, 온라인을 평정한 알리페이가 오프라인을 공략하는 데 사용되었고 대성공한 것이 QR코드. 알리페이는 원래 POS단말기 시장에 진출하려 했지만 실패. 이후 O2O(온라인-to-오프라인)와 QR코드를 끄집어냄. 스마트폰이 POS단말기 역할을 하도록 해 사용자와 오프라인 가맹점을 연결. 한편 가맹점 입장에서는 POS단말기-유니온페이에 비해 QR코드-알리페이가 비용이 적게 들어감. 
이것이 시대의 변화를 타고 점유율을 완전히 역전시켜 이제 중국은 QR코드 결제매장천지가 됨.

  • 2017년 기준 알리페이 월간 활성유저 5.2억, 위챗페이는 그 두 배 정도? 모바일결제 금액비중은 알리페이 5할 이상, 위챗페이 4할 근접. 기타 1할 미만.
  • 중국에서 제3자(비금융회사)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결제 거래대금은 2017년 15.4조 달러에 이름. 비교하면 비자와 마스타 전산망을 통한 전세계 결제대금이 12.5조 달러고, 미국의 제3자 모바일플랫폼 결제 거래대금(애플페이와 페이팔 등)도 합계 4천억달러가 못 됨.
중국 정부는 비자, 마스타 등 해외 결제망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포부.


※ 전에 다른 이야기에서 적기도 했지만 "A의 상점 가판대에 걸린 고유 QR코드 종이 위에 B가 의도적으로 다른 QR코드를 덧붙여 사취"한 경우가 중국에서 있었다는데(중국시장 점유율을 생각하면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였겠죠?), QR코드 결제방식과 보안에 대해 좀 더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1. 링크한 매일경제 2019.4.14일 기사: "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세대(1947~1949년생) 전원이 2022년부터 후기 고령자(만 75세 이상)가 될 예정. 일본에서는 고령자 증가에 따라 고령층을 전기(60~74세)와 후기(75세 이상)로 구분. 돌봄 필요성이 높다 보니 후기 고령자 대상 지출 의료비는 전기 고령자에 비해 5배 이상". [본문으로]
  2. 빠르게 늙어가는 일본… 더 빠른 정부 대처 한국경제 2018.09.17 70세 넘는 노인 20% 첫 돌파 (1) 고용가능 연령 5년 연장 (2) 연금은 70세 이후 지급 (3) 원격진료 보급 확대 추진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8091736991 [본문으로]
  3. 일본이 24년 걸린 '고령사회'… 한국, 17년밖에 안 걸렸다 한국경제 2018.08.27 2017년 인구조사 65세 이상 노인비중 14% 독거노인 갈수록 증가 1인 가구 중 24.4% 차지 15~64세 생산인구 첫 감소 3631만 명 → 3620만 명 0~14세 유소년 수도 줄어 677만 명 → 663만 명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8082723501 [본문으로]
  4. QR코드는 원래 일본회사가 개발한 것이다( https://www.qrcode.com/ko/history/ ). 바코드가 20바이트 정도를 표현한다면 QR코드는 원 개발사 규격상 최대 2진데이터기준 약 3kB안쪽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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