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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위주의 식생활"을 한국인이 하고 있는가?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

"육류 위주의 식생활"을 한국인이 하고 있는가?

아래 표는 <식품수급표 2017> 이란 문서에서 발췌한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원이 2018년 12월에 간행.


표가 크다. 클릭하면 원래 크기로 보인다. 한국인만 2017년 자료고, 비교군 국가들은 2013년 자료임에 주의.


간단히 말해, 한국인의 2017년 1인당 1년간 육류소비량은 56.7kg으로, 49.3kg인 일본인의 2013년 소비량보다는 아직 많지만[각주:1] 61.7kg인 중국인[각주:2], 62.1kg인 멕시코인과 비교하면 비슷하고, 115kg[각주:3]인 미국인의 반 정도라는 말이다. 영국인, 오스트레일리아인은 미국인과 같다고 보면 된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인, 브라질인은 대충 80~90kg사이다.


북한사람이야 우리나라 반세기 전하고 비슷할 13.9kg이지만 거긴 반세기 전 우리가 그랬듯이 이 주제에서는 논외고, 한국인의 육류 소비량은 늘기는 했으되 전세계에서 칼로리 섭취량 자체에 구애받지 않는 나라들 기준으로는 아직 상대적으로 적다는, 일단 저기 열거된 나라 중에서는  - 2010년대 기준에서는 - 저 아래에서 논다는 말.


표에는 대신 우리가 어패류를 세계에서 제일 많이 먹는 나라로 나와 있기는 하지만[각주:4], 우유에서 또 압도적으로 밀리고 계란소비량도 적다.


그 외, 한국인은 아직 설탕도 적게 먹는 편이고, 의외로 콩은 우리보다 많이 먹는 나라가 많다. 그리고 샘플이 된 동아시아 4개국을 뺀 나머지 나라들의 과일소비량은 어마어마하다. 저거, 여러가지 식물계 천연색소와 항산화물질을 엄청 먹는단 소리 아닌가?


한편 곡물은, 한국인은 137.7kg으로 많은 편이지만 127.4kg인 프랑스보다 조금 많은 편이고, 북한, 중국, 이탈리아, 멕시코가 150kg대로 더 많다.



이걸 보고 생각인데, 미국과 유럽에서 "육류위주의 식생활"을 경계하는 논문이나 뉴스나 건강관련 번역서에서 하는 이야기를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우리도 고기 얼마 덜 먹자"는 식으로 말해도 되는 걸까? 아니면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씹고 뜯고 소화해서 해석해야 할까.[각주:5]



※ 위 사이트의 자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사이트 연구보고서 목록

http://www.krei.re.kr/krei/research.do?key=67&pageType=010101

산업으로서의 농업, 농촌사회, 농업정책 등을 다루는 보고서.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사이트 통계보고서 목록

https://www.krei.re.kr/foodSurvey/selectBbsNttList.do?bbsNo=449&key=806

연차별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




  1. 일본인의 육류소비량도 증가일로에 있으니 2020년대에는 비슷하지 않을까. [본문으로]
  2. 요즘 수입쇠고기값이 팍팍 올랐으니 중국인의 육류소비량은 더 늘었을 것이다. 생선값도 올랐으니 중국인의 생선섭취량도 더 늘었을 것이다. [본문으로]
  3. 표에는 '조식품기준'이라고 적혀 있는데, 미국인은 하루평균 300그램 정도씩 육고기를 먹는다고 읽으면 되는 건가? [본문으로]
  4. 심지어 일본인 = 생선이란 이미지가 무색하게 우리가 더 많다. [본문으로]
  5. 이런 통계도 평균의 함정이라는 게 있기는 하겠지만, 질병통계도 받아들일 때 해석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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