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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기호와 이름을 적는 투표가 될까요?

이번 선거 정당투표용지가 50센티 조금 덜 된다더군요. 얼마나 많은 정당이 생기든 종이길이나 면적을 제한해 등록을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이번에 비례대표 1석을 얻어 원내진입하는 정당이 여럿 생긴다면,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용지는 다음 선거때는 더 갈어지겠지요.[각주:1] [각주:2] [각주:3]


정당투표(비례대표) 투표용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개. 나중에 글을 고치며 덧붙인 이미지입니다.

원본은 세로로 길게 한 장입니다. 보기 힘들어서 변형해놨습니다.


이번에도 이미 개표기계에 못들어가 수개표인데, 이게 더 길어진다고요?! 앞으로는


1. 길게만 하지 말고 2단 3단 4단으로 인쇄한다.[각주:4]
2. 정당기호와 정당이름, 혹은 정당기호를 또박또박 적도록 한다.[각주:5]

둘 중 어느 것이 좋을까요? 종이없이 완전히 투표용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방식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불신이 큰 것 같으니, 일단 방식이 바뀌면 투표용지 인쇄기계, 개표기계도 싹 바뀌어야 합니다(아, 맞다. 선관위가 가지고 있는 것이 투표용지 3x cm를 상정하고 납품된 기계인데 4x cm로 길어진 바람에 이번 선거도 이미 기계로 표를 셀 수 없다더군요). 2번은 필기한 글자를 인식할 OCR이 추가돼야 하지만 이건 요즘 문제없을 것 같네요. 수검표를 안 할 것도 아니고.

 


이번 총선은 지역에 따라 보궐선거가 겹치지 않는 이상 투표용지는 2장이고 그 중 정당투표용지는 1장입니다. 하지만 2년 뒤 2022년 지방선거때[각주:6]는 보궐선거나 다른 선거가 겹치지 않아도 투표용지가 기초+광역+기초자치단체장+광역자치단체장+광역자치단체교육감+기초비례+광역비례 이렇게 7장이고 그 중 정당투표용지가 2장이죠. 지방선거의 정당투표방식은 바뀌지 않았지만, 이번 결과에 따라 영향받을 지도 모릅니다. 그땐 어떻게 될 지...ㅎㅎ



  1. 그리고 현재나 과거의 유명한 정당과 비슷한 이름짓기, 순서마추기도 더하겠죠. [본문으로]
  2. 어떤 지역구에 선거공보를 갱지 한 장 짜리 요강(그 허경영씨가 대선출마할 때도 이 정도 성의는 보였답니다)이라도 내지 않은 정당은 인쇄할 때 제외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웹사이트를 게시하고 온라인 선거운동을 하는 인터넷시대에 그건 또 아니란 생각도 들고.. [본문으로]
  3. 지역구없이 비례대표 1석을 얻으려면 확보해야 하는 정당득표수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 공개된 투표용지(아래에 새로 붙입니다)를 보면 아시겠지만, 꼭 당선을 현실적인 목표로 하지않더라도 원외정당을 만들어 주장을 알릴 목적으로도 정당을 등록하고 선거에 나옵니다. 시민단체 하나 잘 만들어서 몇 년 꾸준하게 꾸리며 기회를 엿보다가 결국 시장당선된 사람들이 좋은 사례인데, 평당원부터 일하지 않고 바깥에서 영입하는 외부인사가 되는 식으로 경력만들기코스도 되는 모양.. [본문으로]
  4. 인구는 얼마 안 될 것 같은 유럽의 모 나라에서 도화지보다 큰 투표용지가 등장했다는 해외토픽을 본 적 있습니다. [본문으로]
  5. 정당투표는 아니지만, 동아시아의 모 나라에서는 후보 이름을 적는다고 하더군요. 약간 틀리게 적어도 다른 후보와 구별가능해서 그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판단되면 유효. [본문으로]
  6. 그러고 보니 2022년 봄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같이 하겠군요. 그때 한쪽이 압승하면 여야 어디든 지는 정당은 그 여파가 장난아니겠는데.. 프로 스포츠에서 말하는 '단두대 매치'가 따로 없을 듯. (이미지 출처는 나무위키: 단두대 매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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