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PC Geek's

담관염(담도염) 환자의 발열 메모 조금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질병과 건강

담관염(담도염) 환자의 발열 메모 조금

출처는 여기저기. 나는 의사가 아니므로 틀린 데가 여러 곳 있을 것 같다. 주의.
개인적으로 공부하며 정리한 글이다.


1.
먼저 적는 것: 담낭절제수술은 간단하다는 의사도 봤지만, 환자에게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수술 자체는 복강경수술로 담낭만 떼어내면 끝날 수도 있고, 그러면 회복도 빠르다.

하지만 노인환자의 만성담낭염(이면 담낭도 담관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이나, 담낭암이 의심되거나할 때는 개복수술로 갈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서 주변조직도 절제해서 담즙배출에 총담관과 십이지장유두부를 이용하지 못하고 담관과 소장을 직접 연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수도 있다. 일단 그렇게 되면 수술 후 (의사기준으로) 회복한 다음에도 환자는 상당히 오래 고생해야 할 수도 있다. 방치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일단 수술을 해 잘라내버린 내장기관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수술 결정은 큰 병원에 가보고 하는 것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담낭절제수술한 다음 상복부에 배액관을 단 환자를 봤다면 알겠지만, 꽤 오랫동안 배액관을 차고 생활해야 한다. 그래도 이건 회복하고 나면 떼니까 괜찮다. 이후에는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것으로 된다고는 한다. 하지만 병이 환자마다 다르듯이 치료 결과도 환자마다 조금씩은 다를테고, 특히 어르신 환자의 경우는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다른 검사하러 병원갔더니 뜬금없이, 영상검사보니 만성담낭염이 의심되는데 이거 수술하기 쉬우니 같이 떼어내죠~라고 가볍게 말하는 의사가 있으면 선뜻 동의해주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설명을 충분히 듣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라. 그리고 되도록 큰 병원가서 다시 물어봐라. 몸에 칼대서 내장기관을 떼어내는 수술은 쉽게 결정할 게 아니다. 대장용종을 떼어내는 그런 게 아니라서, 퇴원까지만 봐주면 되는 의사가 보는 수술 자체보다는 환자와 가족이 감당해야 하는 그 뒤가 자칫 더 큰 일이 될 수 있다.


2.
정상인은 담즙이 십이지장유두부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고 한다. 간에서 출발한 담즙이 나오는 총담관과 이자(췌장)에서 나오는 이자액(췌장액)이 나오는 관이 합쳐진 다음 십이지장유두부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나가는데, 상류인 기관에 문제가 있으면 하류인 십이지장유두부의 기능이 완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한다. 강으로 치면 상류에서 물이 잘 안 내려오면 하류에서 녹조가 생긴다는 식으로 표현하면 될까?
십이지장유두부는 담즙과 이자액을 십이지장으로 내보내는 한편 십이지장 안에 있는 소화 중인 음식물이 역류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수도꼭지같은 역할을 한다는데, 어떤 이유로 그게 잘 동작하지 않으면 역류가 생기고, 그렇게 올라온 게 정체되면 거기서 세균이 번식한다고 한다. 담관염은 그렇게 생길 수 있다고. 그리고 여기서 균혈증으로 가고, 이게 심해지면 패혈증 증상이 나온다고. 담관염일 때 세균은 그람음성균일 수도 있고 그람양성균일 수도 있다고 한다.

담관염이 생기는 다른 기전은, 총담관이나 담낭같은 데서 담즙이 정체하면서 십이지장유두부까지 잘 빠져 내려가지 못하면 생길 수 있고(담석증), 아예 상류인 간내담관이나 중하류인 담관(총담관)에서 내경이 좁아지는 협착이 발생해도 담즙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고 담관과 간에 쌓여 통증과 고열이 생긴다고 한다. 그 경우도 오래되면 균혈증과 패혈증으로 가고.
그것을 확인하는 영상진단이 MRCP, ERCP같은 것.


담낭절제수술을 받은 환자의 후유증 중 하나가 담관협착에 의한 담도염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경우, 여러가지 약으로 해결할 수 없으면 피부를 통해 담관에 직접 내시경을 찔러넣거나, 십이지장유두부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확인하고, 막힌 곳을 생리식염수를 분사하거나 물리적으로 뚫어줄 수 있다고 한다.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담관의 형상이 다르고, 간내담관이냐 총담관이냐에 따라 다르고, 이전에 수술하며 어떻게 처리했느냐에 따라 가능한 시술의 종류와 범위가 달라지는 모양이다.

담관협착에 의한 담도염은 일회성이 아니라 환자마다 다른 주기로 재발할 가능성도 있는데, 그때마다 외래나 응급으로 병원에 내원하게 된다(균혈증으로 인한 고열이나 의식혼미나 패혈증은 당연히 119불러야 하는 응급상황이다).
그리고 협착에 의한 담도염의 원인은 결국 담도로 나가지 못한 담즙이 협착부위의 상류, 그리고 결국 간에 쌓여서 거기서 세균이 번식해 생기는 것이므로 그 정체한 담즙을 빼주자는 발상에서 담즙배액술이 있다. 그 중에서도 경피적 담도배액술(PTBD)이라고 해서, 담낭절제술한 다음 배액관을 달듯, 배액관을 허리에 차고 배에 관을 달아 담즙을 그리로 빼내는 시술이 있다. 단, 이것은 배액관의 끝이 복강이 아니라 담관에 들어가있다. 그래서 담관이 너무 가늘거나 위치가 안 좋거나하면 이 시술은 힘들 수 있다고. 또, PTBD를 할 경우 담즙은 일부 또는 전부가 소장으로 내려가지 못하므로 소화와 배변에 신경써줘야 한다.[각주:1] 그리고 이것은 계속 하는 것이다. 그래서 PTBD를 대신할 선택지로서, 협착부위까지 내시경을 보내 청소해주고 협착부위에 스텐트를 넣어 담관을 넓혀주어 담즙이 소장으로 잘 내려가도록 해주거나, 담관쪽을 어떻게 못하겠으면 십이지장에서 담관으로 직접 구멍을 내고 관을 넣어 배출구를 만들어주는 시술도 있다. (당연히 이것도 조건이 맞아야 한다)

다른 후유증은 먼저 언급한, 십이지장에서 음식물과 효소의 혼합물이 넘쳐 담관으로 역류해 생기는 담관염(담도염)이다. 이것도 고열과 통증을 동반하며 심하면 균혈증과 패혈증으로 이어진다. 십이지장유두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경우에 그렇게 될 수 있고, 다른 경우는 담낭절제수술이나 앞에서 말한 종류의 담관협착을 해결하는 시술을 한 다음에, 담관의 끝이 십이지장이나 공장에 직접 붙어 담즙이 소장에 배출되는 경우에 끝에 십이지장유두부같은 역류방지밸브가 없으므로 소장 속 음식이 역류해 생길 수 있다. 이건 식사를 조절하고 생활습관을 조절해 역류가 잘 안 되도록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3.
이런 환자는 담즙배설을 자극하는 기름진 음식이나, 담관이 막히게 할 지 모를 종류의 음식물은 피하라고 한다. 당연히 과식도 피해야 하고, 식물성이라도 환자의 속이 받아들이는 정도를 봐서 소화하기 어려운 것은 피할 것. 일단은 저지방식이 원칙이라고 한다. 우유까지 저지방우유 권장. 동물성 포화지방보다야 식물성 불포화지방이 낫겠지만 지방섭취 자체를 줄이는 게 좋다나..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당 위주로 먹으면 당뇨나 당뇨전단계 경고를 받을 수 있으니 그쪽도 주의. 그리고 식사 후 바로 눕지 말 것. 되도록 걷기 등 가벼운 운동 또는 몸움직임을 할 것.


담낭절제수술을 받고 생활하던 환자의 발열.
담도염일 때 종종 40도 전후까지도 오르는 높은 발열과 우상복부(간이나 원래 담낭이 있던 자리 근처) 통증이 나타난다. (그래서 병원가면 무조건 코로나19검사하고, 응급실에서도 격리병실에 일단 들어간다)
균혈증 -> 패혈증으로 갈 수도 있고, 균혈증이나 패혈증을 확진하는 방법은 혈액검사와 세균배양검사이므로 병원가야 한다. 특히 패혈증의심되는 증상이 나오면 반드시 119.

특히 협착성 담관염이 있는 환자는 이런 발열증상이 반복적이다. 응급실가도 일단 해열제(해열진통제)와 수액이고 그 다음이 증상과 검사결과를 봐서 의사판단에 따라 사용하는 항생제다.
그래서, 열만 나는 초기에는 타이레놀과 얼음마사지 정도 하면서 '이번에는 그렇게 해소되는지'  일단 지켜보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그래서 괜찮을지는 누구도 말못한다. 패혈증이면 자칫 치료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다. 그래서 언제든지 119걸고 병원갈 수 있는 준비는 해야 한다.
열이 날 때 환자는 오한을 호소하며 스스로 옷을 두껍게 입고 난방장치를 틀기도 한다. 하지만 그대로 두면 안 된다. 구급차 실내와 병원 병실 환자복장 정도로, 실내온도가 춥지 않다면 환자는 옷을 가볍게 입고 열을 발산할 수 있어야 한다.


.. 여기까지가, 여기저기서 보고 읽은 내용 정리.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까 반드시 확인할 것.



여러 병원에서 설명한 유튜브 영상을 링크한다. 응급질환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https://pcgeeks.tistory.com/21451

담관염: 간 아래 우상복부 통증. 오심, 발열, 오한, 심하면 황달. 균혈증-패혈증으로 진행하면 저

몇 가지 유튜브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며 제가 이해한 내용 몇 가지에 다른 데서 본 것을 더해 정리한 것이므로, 스크린샷을 인용한 해당 유튜브 콘텐츠내용과는 조금 다르니 주의해주세요. 그

pcgeeks.tistory.com

  1. 정상인의 경우, 담즙은 담낭에 모였다가 식후에 때마춰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어 음식물과 섞인다. 담낭절제를 했다면 담즙은 간에서 생성되는 대로 조금씩 담관을 타고 장으로 배출된다. 그렇게 소장에 배출된 담즙은 장에서 맡은 역할을 한 다음 중요 성분이 우리 몸에 재흡수된다. (만약 담즙이 장으로 잘 배출되지 못하면 변색깔부터 다르다) [본문으로]
이 글과 같은 분류글목록으로 / 최신글목록 이동
Comments
Viewed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