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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놓고 보약을 찾아요?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병원 등

그래놓고 보약을 찾아요?


푸념이다.

제발 이러지 않으시면 좋겠는데..

 

 

집안 어르신들에게 가끔
입밖에 나오려다 말거나 해서
이대로는 아니고 완곡하게 돌려 하는 말이다,

국민건강보험제도 좋잖아?
노인들 의원급 진찰비 1500원부터 시작하잖나?
약값도 많이 안 들잖아?

그런데도 이 생각없는 어른들은
돈이 더 드는 식으로 병원, 약국을 이용하고
매번 보는 의사 뭐 있냐며
1-2년에 한 번 여러가지 검사할 때말고는 혈압도 안 재고 문진도 안 하고 전화해서 약만 타가겠다고 전화하는 눈치다.[각주:1]
아니, 병원 바로 옆까지 와서 왜 안 들어가는데? 의사가 잡아먹기라도 하나?

 


그런 행동을 하시면서
아플 때 병원가는 건 또 무지하게 싫어해서 병을 키우고
어디서 들으셨는지 몸에 좋다는 뭐 뭐 찾아 사드시고
약국가서는 약사가 권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원해서 한 달 치에 몇 만 원 짜리 영양제를 사신다.

말씀하시는 것들 다 사면, 사먹으면, 이리저리 새는 돈을 합치면 의사판단으로 보통 찍어봐야 일 년에 한 번 이거 좀 의심간다싶으면 두 번일 영상진단비는 나오겠고, 여러 가지 초음파 검사비는 더 쌀 텐데, 말은 건강이고 어디가 안 좋다면서도 병원가자면 안 하면서  돈을 이상한 데 낭비하시거나, 그러려 하신다.

(요즘 가끔 동네에 온다는, 아파트 옆에서 10분만 행사하고 간다고 스피커틀며, 무료를 미끼로 어르신들 모으는 약장사들[각주:2], 이런 어르신들 심리를 노리겠지)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마음이 정말 안 좋다.

"소를 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다. 하지만 소에게 물을 먹일 수는 없다"

는 말이 생각나는 그런 경우다.

 

 

ps.

감정이 격했다. 말 조금 고쳤다.

 

  1. 코로나때 많이 풀리긴 했지만, 원래는 원칙적으로 이러면 안 된다. 환자가 일정 연령 이상 노인이면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호소하고 질환이 갑자기 진전되지 않는 만성인 경우 이런 처방이 허용된다고 하던가 그랬던 것 같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본문으로]
  2. 언젠가 동네 미장원에서 머리깎다 우연히 들었는데, 눈치있어보이고 사리분별할 것 같은 연배가 가면 그 장사들이 트럭 한 쪽으로 이끌고는, 무료상품주면서 어서 가라며 쫒아낸다고.. 어르신상대로 호객하는 데 방해되니까. 무료증정이라며 방송하지만 실은 삼사십만원짜리를 사라고 꼬시기 위해 사람모으는 방송이라고 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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