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항공기보다는 기상관측소와 기구를 늘리자. 정부 미세먼지 예산은 집중해서 쓰자.

저전력, 전기요금/전기요금, 발전소


이야기를 두 가지 씁니다.



우리나라의 두 번째 기상관측용 항공기 기사를 읽고

얼마 전 글에 간단 소개한 1호 기상항공기보다는 좀 큰 것인데

정부사업단에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기종은 비치크래프트 1900D.

2017년에 취역한 기상청소속 기상항공기는 비치크래프트 킹에어 350HW입니다.

가끔 NASA에서 날아오는 4발 제트여객기만큼 크지는 않지만, 장비 그득하게 싣고 날지만 그래도 이 비행기들이 들어오면서 기상연구가 활발해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열심히 하는 게 보이지만

저거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 같진 않군요. 


물론, 우리나라 정도면 기상항공기 2대 정도를 운영하는 건 좋습니다.

다만 미세먼지관측에 대해서는, 비행기로 한 번 왔다갔다해서 뭐해요?

우리 나라 정도로 연중 상황이 심각하면

1) 관측소 숫자를 대폭 늘리고

2)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생산하는 기구를 띄우는 게 나아보입니다. 이번 기상항공기 기사를 보니 높으면 2천미터 정도까지를 측정하던데, 그 정도면 국내 민간 업체들이 제작하는 기구형 관측장치의 고도범위와 비슷하거든요. 즉, 기구로 대신할 수 있다는 얘기죠.


비행기를 매일 띄워도 몇 군데 장소에서 몇 가지 데이터만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얻지만

반면, 예를 들어 관측소 10군데를 늘려 고정식 기구를 띄우면 10군데에서 예를 들어, 유선케이블에 연결된 기구 한 대가 그 관측지점의 200미터, 500미터, 1000미터, 1500미터, 2000미터 고도의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전송할 수 있겠죠. 그럼 슈퍼컴퓨터로 계산해 넘겨짚을 양도 줄고, 서해 관측소에서 수치뜨면 바로 서울, 대전, 광주 등에 경보띄울 때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그런 시설을 갖추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아주 정확하게 정량측정해 누적값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지점, 모든 고도에서 일년 내내 실시간으로 지키며 보니까요. 앞으로 중국 동해안에 더 많이 건설될 원자력발전소와 화학공장에서 생길 지 모를 화생방 재해에 우리 나름대로 대비하는 의미도 줄 수 있습니다.


* 나중 기사 하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선행해야 할 원인 분석이, 기초 자료 부족 탓에 정부 안에서조차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 KBS 2019.4.1




그리고 다른 뉴스에,

미세먼지 예산이 들어가서 1조원이네 10조원이네하는 게 있던데, 한심한 짓 좀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하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부에서는 작년 내내 화력발전소를 때렸죠? 

그럼 어차피 지원금이니, 심지어 협력사업으로 중국에 쓰겠다는 소리까지 나왔던 그 예산으로,

전국의 화력발전소를 점검해 구식인 곳은[각주:1] 몽땅 최신형 먼지저감시설을 달고, 먼지날리지 않게 필요한 곳은 시설에 지붕도 씌우고, 대신 환경부에서 그 가동상황을 실시간 전송받으면 될 겁니다. 정부돈을 쓰는 부분은, 전기차보조금은 물론이고, 디젤자동차 먼지저감과 폐차로도 보조금을 주니 그 관점에서 접근하면 되지 않겠어요? 그리고 석탄화력만이 아니라 LNG화력과 열병합발전소도! 독일 신재생비율이 높다고 부러워하는데, 독일은 쓰레기를 태우는 SRF발전비율도 높습니다. 쓰레기 팰릿을 태우면 그거 통계에 바이오매스(신재생)로 잡혀요.


그리고, 국내 먼지 중 엄청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선박먼지. 국내 연안을 항해하거나 항구에 기항하는 동안 선박들이 고유황중유(벙커C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각 항구에서 전기를 팔도록 하는 사업에도 쓰면 될 겁니다.[각주:2] 이건 진짜, 어차피 해야 할 일이쟎아요.


며칠 전 환경부 발표를 보고 욕이 팍 나왔어요. 또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모아 짜깁기했구나하고.. 모래밭에 물부은 듯이 다 스며들어버리고 없어지겠죠. 답답해서 좀 심한 말을 적었습니다.


  1. 지난 정부 중에 결정됐다가 작년에 정부가 건설취소시킨 곳을 포함해, 새로 짓는 곳은 일본 독일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허가받은 대로 짓고 꽁수안쓰고 가동하면 되는 거였죠. 그리고 연료적치장에 지붕도 씌우고! [본문으로]
  2. 선박쪽에 시설개조가 필요하면 국적선박은 선박금융을 지원하든 탄소배출량 감소 목적의 환경정책이라고 하든 이유를 붙이면 수리조선소들 일감도 주고, 외국선박이야 우리 정부가 알 바 아닙니다. 요즘은 일본 중국 다 시행하고 우리만 멍청하게 구멍이 돼 있다고 하니, 중국 일본에 기항하는 배들은 중국 일본에선 전기쓰고 저유황기름쓰고 한국바다와 항구에 들어오면 벙커C유써서 미세먼지 풍풍 내뿜고 다니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해서 올 배가 안 오진 않을 겁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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